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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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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1. 3. 19.]더 팩트 청장님 인터뷰
  • 작성일시 2021/04/01 11:15
  • 조회수 702

일 시 : 2021. 3. 19.() 16:15 ~ 16:25 

장 소 : 구청장실

진 행 : 박호재 본부장 



  

질문1사무총장 취임 축하드린다. 연배에 비췄을 때 만장일치 추대가 쉽지 않았을 텐데 특별한 배경이 있다면?

만장일치로 추대해 주신 것은 아마도 제가 가장 젊기에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앞장서서 추진해 주기를 바라는 점도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다섯 차례에 걸쳐 온라인 화상회의를 준비하고, 포럼 창립과 관련한 사무를 도맡아 진행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 도시간 교류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묵묵히 주어진 소임을 하나 하나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질문216일 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단체장들의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의지는?

포럼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전국 38곳 지방자치단체장의 통일 의지는 어떤 장애물로도 막을 수 없을 만큼 확고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올해 39일부터 시행한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기초자치단체도 남북교류 사업의 추진 주체가 되었습니다.

 

중앙정부의 노력과 병행해 각 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남북교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가지고 계십니다.

 

 

 

 

 

 

 

 

 

 

 

 

 

 

 

질문3광주 남구는 민선 7기 시작됨과 동시에 남북교류협력팀을 선도적으로 만들어 초석을 닦았다. 취임 초에 어떤 포부로 팀을 만들었는지?

민선 7기 남구청장으로 취임했던 2018년 당시에는 남북관계에 희망이 가득했습니다.

 

북 정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10만 평양 군중 앞에서 핵무기를 없애고 항구적 평화를 앞당기자고

말씀하시던 때였습니다.

 

통일을 앞둔 종전선언이나 평화로운 환경이 조성되더라도 우리 사회는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취임과 동시에 구청 내에 남북 교류협력 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서둘러 만들었던 것입니다.

 

충청 이남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취임과 동시에 남북교류 협력팀을 만든 지자체는 2021년 현재까지도 우리 남구가 유일 합니다만,

다른 자치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4관내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영상제작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사업 성취도는?

북측에 고향을 두고 70여년 넘게 가족과 헤어져 살아가고 계시는

분단 1세대 어르신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남구에 사시는 이산가족에 대한 인적 정보를 찾을 길 없었고, 결국 통일부를 통해 86명이 살고 계신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영상기록 제작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산가족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구청에서 작성한 사업 안내문을 통일부로 보냈고, 통일부에서 다시 해당 가정에 우편물을 보내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15일 기준으로 17명이 참여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4월부터는 영상 전문가를 통해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질문5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과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인연의 계기가 있다면?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을 맡고 계십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평생 남북교류와 통일운동에 매진해 오신 분입니다.

 

저와 인연이라면 대학시절에는 누구나 그래왔듯 존경하는 선배님이셨고, 제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할 때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계시면서

국정 운영에 함께 했던 소중한 경험이 있습니다.

 

 

 

 

 

 

 

 

 

 

 

 

 

 

 

 

질문6포럼 사무총장으로 꼭 펼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분단으로 인해 같은 민족끼리 적대적 감정으로 살아가는 날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랍니다. 남과 북 서로의 체계가 하나로 합쳐지기 전에 경제 교류, 문화 교류,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교류가 이뤄져야 우리에게 맞는 통일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포럼 사무총장으로서 지역별로 희망하는 개별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전국 시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을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 개별 지방정부는 작지만 전국 38개 자치단체가 뭉치면 큰 힘을 발휘할 겁니다.

 

각 지역에서도 이미 지역 특성에 맞는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우를 북측에 보내 축산기술을 전하려는 곳도 있고, 해양 양식 기술을 교류하려는 곳도 있습니다. 이밖에 철도를 통한 경제협력을 준비하는 곳도 있습니다.

 

남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김치에 대한 인기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을 착안해 정부 출연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와 손잡고 통일 김치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양강도나 개마고원이 위치한 함경남북도 고원지대에서 재배한 여름 배추를 8~9월경 들여와 여름 배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김치공장에 공급할 생각입니다.

 

 

질문7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북 관계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화가 곧 찾아올 것 같다가도, 북한의 위협적 행동이나 발언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기도 합니다.

 

전쟁이 잠시 멈춘 상태, 종전선언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평화가 찾아오기 힘들뿐더러 이러한 긴장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평화로운 환경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기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 중국,

러시아를 거쳐 더 큰 대륙으로 뻗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광주시민 모두가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평화를 위해 우리 남구는 하나씩 하나씩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 시구 남북 교류협력 포럼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

 

이산가족 어르신을 뵙고 삶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3월부터는 관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 남북교류학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 북한 바로 알기를 위한 시민교육인 남구 통일스터디 통일역사탐방’, ‘통일전시회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한 우리 구의 움직임에 많은 지지와 성원 보내 주시고, 각종 통일 교육이나 행사가 열리면 발걸음 하나 보태주시길 부탁드립니다.